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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 de cine

인턴십 (The Internship, 2013)




이 영화는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큰틀의 이야기는 실직한 노땅들의 구글 취업기 라고 정리하며 뻔한 희망팔이 영화일꺼 같지만

영화를 들여다 보면 단순한 희망팔이 영화로 끝나지 않고 좋은 메세지를 줍니다.


시계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두 주인공 (빈스 본, 오웬 윌슨)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코믹 배우답게 요소요소 위트와 긴장감을 배치해 놓아서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또 구글의 인턴쉽과정을 어깨너머로 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짤의 모자는 구글 인턴쉽과정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자인데 자세히 보면 첫 글자가 N으로 시작하는데

New + Googler 의 합성어 즉 누글러라고 적혀있습니다. 즉 인턴쉽 받는 사람을 누글러라고 한다고 하네요


구글은 세계 최고의 it 기업답게 인턴쉽에도 전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데 

미국도 한국의 교육문화가 비슷해서 그런지 다들 똑똑은 하지만 정작 무엇이 중요한것인지 모르고 

오로지 성공과 명예만 쫒아서 온 인재들이 많나 봅니다.

이런 헛똑똑이? 인재들과 경험많은 노땅 실업자들간의 충돌을 헤처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고 좋습니다

억지스러운 감동을 뽑아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잔잔하게 메세지를 주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요새 우리 나라 청년들도 취업과 보이지 않는 미래때문에 다들 너무 힘든터널을 지나고 있는데요

잠시 머리도 식힐겸 이영화를 보면 빈스 본과 오웬 윌슨의 삶을 대하는 자세와 지혜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평점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