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 감독의 미국내 총기소지와 그 산업의 부조리함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다큐멘터리 역시 마이클무어 감독의 특유의 통찰력과 재치로 미국내에서 총기소지의 위험성과
무기관련 산업과 정치권의 커넥션 그리고 국민들을 언론을 이용해 공포정치로 몰고가는 어이없는 정치권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이 다큐멘터리 역시 전개되는데
매번 이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단 행동으로 또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깊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 서칭 포 슈가맨 같이 다큐멘터리에도 영상미가 더해진 세련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지만
마이클 무어 감독은 허름한 청바지에 목늘어난 면티 그리고 저 귀여운 모자를 쓰고 큰 덩치로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는 모습도 참 좋다.
또,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보다 보면은 미국내 비리의 깊숙한 곳을 찌르기 때문에 혹시 신변에 위협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기도 한다.
미국이 워낙 상태가 안좋은 나라이기에 애꿎은 무어 감독이 봉변을 당하지 않을까 항상 궁금하기도 했다,
이 영화의 백미는 후반부에 캐나다와 미국의 비교인데, 총기 소지가 합법인 캐나다와 미국의 비교를 하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다.
특히 캐나다 사람들은 주변으로 부터 위협을 느끼지 않아서 집의 정문도 잠궈두지 않고 왜 잠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나라도 나름 치안이 괜찮은 나라이지만 항상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데 캐나다는 정반대인것이 이채로웠다.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처음 접한게 '식코' 라는 다큐멘터리인데 그때의 신선함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떤이들은 무어 감독이 편향적으로 편집하여 객관성이 떨어 진다고들 하는데
물론 편집과정에서 무어감독의 주관이 들어가겠지만 일단 기본베이스가 수많은 팩트를 토대로 이야기를 하기때문에
저들의 설득력은 떨어진다. 오히려 무어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매 작품이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그것은 모두 미국내 부조리와 약자들의 편에 서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이 무어감독의 작품을 지지하는 힘이라는 생각이다.
한가지, 무어감독의 다큐를 보고 있노라면 미국은 정말 살기 힘든 나라일꺼 라는 편견이 생긴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ㅎㅎ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작품 역시 재밌을것이다.
개인적 평점 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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