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면서도 매우 현실적인 영화다. 이 영화 ㄷ ㄷ
쉬는 주말 자주가는 토렌트 싸이트에서 뒤적이다가 평점이 준수 하길래 기대 안하고 봤는데 좋은 영화였다.
이혼후유증에 소심남인 와인 애호가 영어교사 마일즈(폴 지아매티) 와 매력적인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플레이보이 잭
잭의 결혼 일주일을 앞두고 둘은 총각떼기 같은 여행을 가는데 그 일주일동안 벌어지는 소소하고 골때리는 이야기이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친구가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우당탕탕 아끼는 모습이 영화내내 부러웠다.
나에게도 저런 친구가 있는데 현실이란 시궁창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점점 멀어지는 내 모습이 오버랩 됐다.
특히 남주 마일즈역의 폴 지아매티가 역할을 정말 잘 소화했다. 이 분은 다른 영화에서도 비슷한 찌질이 캐릭으로 자주 나오는데
표정이며 몸짓이며 정말 잘 어울린다. ㅎㅎ
잭은 거침없는 성격답게 영화내내 골때리는 대사를 많이 하는데 소소한 재미를 준다 ㅋ
후반주에 플레이보이 잭이 유부녀 건드렸다가 남편에게 걸리면서 둘이 티격태격 울상으로 만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치 내가 친구들과 하는 모습인거 같아, 나도 모르게 방에서 빵 터트렸....;;
영화가 끝나고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검색을 하니 이 영화가 청불등급으로 나오더라 ㅋㅋ
아마 이 장면때문인거 같은데 (실제로 꼬추 보임 ㄷ ㄷ ㄷ )
잭이 바람핀 현장에 지갑을 두고 오는 바람에 마일즈가 대신가서 가져오는 장면 ㅋㅋ
영화 전체적으로는 분명히 좋은 메세지를 주는 영화이기때문에 청불등급에 연연하지 말고 편안하게 보면 좋을꺼 같다.
개인평점 8/10
'Sala de ci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메리칸 크라임 (An American Crime, 2007) (0) | 2014.02.18 |
---|---|
옥토버 스카이 (October Sky, 1999) (0) | 2014.02.16 |
볼링 포 콜럼바인 (Bowling For Columbine, 2002) (0) | 2014.02.14 |
기적의 사과 (Miracle Apples, 2013) (0) | 2014.02.12 |
인턴십 (The Internship, 2013) (0) | 2014.02.11 |